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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인터뷰 - 가족문제 예방·재활 전도사로 나선 이윤주 굿모닝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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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2-09 13:26 조회4,0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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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제 예방·재활 전도사로 나선 이윤주 굿모닝병원장

 "건강한 사회, 건강한 가족에서 출발"

인간 관계는 모든 치료의 근본  

환자 회복에 가족 역할 중요

'건강한 가족' 돕는 의사 진정한 사회 리더

섬세함 갖춘 여자의사가 더 잘할 수 있어

"우리나라도 가족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미국에서 가족문제 등 정신과 분야 연구와 진료를 하다 지난해 22년만에 고국에 돌아온 이윤주 굿모닝병원 원장은 급속한 경제성장 탓인지 몰라도 가족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있는 것을 경험하고 가족 문제 예방·재활 전도사로 나서기로 했다.

 인터뷰 전에도 80대 노부부 상담을 했다는 이 원장은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살아 온 사람들이 부부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을 만큼 국내에서도 가족상담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확대됐다고 말한다. '결혼과 가족치료'를 통해 가족재활을 돕고 있는 이 원장은 가족관계 치유는 다른 질환에 있어서도 치료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성격은 어릴 때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데 정신질환은 그 과정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지요. 개인의 정신질환을 다루다 보니 치료를 마치고 나서도 해결되지 않은 가족간의 문제로 인해 재발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족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그녀는 가족이 건강하려면 가족의 기본인 부부가 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신앙과 학문과 그녀의 삶을 융합시켜서 가족관계, 나아가 인간관계 회복에 기여하고 싶은 의지가 더해졌다.

  "아무리 화목한 가정이라도 문제 없는 가정은 없습니다. 저 역시 미국에서 아이 셋을 키우면서 공부하고 일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고 어려움도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를 공부했기 때문에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조금은 다르겠지요." 이 원장은 자신의 경험과 진료하며 만났던 많은 사람들의 문제를 통해 가정회복을 돕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로 만드는데 역할을 할 계획이다.

 가정 내 문제가 커져서 심각해지기 전에 대처를 하면 가족붕괴가 없을 것이라며 결혼을 앞둔 남녀는 물질적인 준비 뿐 아니라 정신적 준비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원장은 남녀의 차이, 어른들과의 관계, 재정적 문제, 성의 문제 등 결혼 후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이해하고 올바른 대화법을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결혼전 상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최근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증상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진료 접근 방식이 변화하고 있어요. 약물이나 물리적 치료 뿐 아니라 그 보다 좀 더 근본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인간관계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의미에서 환자가 찾아오길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진료실 밖에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사회복지대학원과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등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데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영어 강의에 대해 학교와 학생들 모두 반응이 좋더군요. 그만큼 필요했었나 봅니다." 이 원장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직장이나 여타 공동체에 직접 찾아가 건강한 가정이 왜 중요한지 알리는 예방차원의 활동도 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 우리 교포들은 의사와의 상담에 어려움이 많다. 심층적인 대화가 이뤄지는 정신과 진료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마찬가지로 국내 외국인들도 같은 어려움이 있다.

  이 원장은 이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련과정을 마치고 미국에 건너가 공부하고 그곳에서 진료활동을 하고, 강의도 해 온 탓에 그들과 깊은 대화가 익숙한 그녀는 대학병원 국제클리닉과 미군부대 등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곳에 이런 점을 소개하고 있다.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이 원장은 약물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정신질환을 신앙의 힘으로만 고침받으려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만성화되는 환자를 많이 봤다. 의학의 도움을 활용할 줄 아는 성숙한 신앙의 정립에 자신의 힘을 보태는 것이 또 하나의 소망이라고.

 이 원장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대책에는 가족문제가 빠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가족 내 남녀 관계의 올바른 정립이 과제라는 것이다.

  "일하면서 육아와 가사 등 가정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여성들이 이 둘을 잘 양립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의사를 비롯한 일하는 여성들이 가정 내에서의 관계정립이 바로 돼야 자신의 커리어를 사회를 위해 발휘할 수 있겠죠."

 정신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목에서도 질환 치료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족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는다면 의사들이 사회리더로서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 원장은 이런 측면에서 여자의사들은 더 섬세하고 세심한 면이 있으므로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부치료, 가족치료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시간이다. 남편, 아내를 따로 만나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만나야 하고 또 모두를 함께 만나기도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상담자들의 교육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그녀는 사명감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굿모닝병원은 7월 1일부터 동대문구 답십리에 위치한 새 병원에서 '세이페병원'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새로워진다. 지금보다 공간 사정이 나아져서 100~15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세미나실도 갖췄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환자나 가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인터뷰 내내 진료실에는 음악이 흘렀다. 따뜻한 분위기. 세상을 향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 원장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 일들은 개인의 정신 건강은 물론, 가족을 건강하게 하고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일이다. 그 노력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밝아질 것을 생각하니 그녀의 고운 얼굴이 한없이 귀하게 여겨졌다.
 
 
■ 이윤주 원장 약력
 
▲이화의대 졸업(1978년)
▲정신과·신경과 전문의(M.D)
▲미국 Emory대학교, Princeton 신학대학원 신학 전공
▲Fuller신학교 신학대학원 신학석사(M.A)
▲Fuller신학교 심리대학원 결혼과가족치료학 박사(Ph.D)
▲미국 캘리포니아주 결혼과가족치료 전문가 라이센스 취득(LMFT)
▲미주 복음방송 상담프로 수년간 진행
▲University of La Verne, Psychology Dept. 외래교수
▲캘리포니아주립(Fullerton) 대학교 외래교수
▲캘리포니아 Pacific Clinic, Orange County Health Care Agency 근무
▲원주정신병원 진료부장
▲현 굿모닝병원(7월 1일 이후 세이페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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